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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경리단길

눈 오는 경리단길을 걸었다. 차를 마시고, 밥을 먹은 후 따뜻한 술을 마셨다. 경리단길은 이태원 경리단에서 남산 하얏트 호텔로 이어지는 길이다. 혼자 걸어도 좋고, 연인과 함께여도 좋다. 한적한 경리단길 주택가엔 따뜻한 가게들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다. 찬찬히 살펴보면 둘러볼 곳도, 잠시 머물고 싶은 곳도 많다. 마음이 동한다.

UpdatedOn December 30, 2012




녹사 라운지
일요일 브런치가 먹고 싶다면 경리단길 초입에 있는 ‘녹사 라운지’를 추천한다. 1만원대 초반으로 커피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비싼 가격에 비해 질이나 양은 현저히 떨어지는 대다수 카페의 브런치와는 차원이 다르다. 알맞게 익힌 달걀 프라이에서 양이 푸짐한 오믈렛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저녁엔 술과 함께 파스타나 피자와 같은 요리도 즐길 수 있으니 언제 들러도 만족스럽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2동 671번지
문의 02-790-0776

서울살롱
서울살롱은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래 잡지,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술집이다. 1층엔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바가, 2층에는 편안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가 있다. 3층 야외 옥상에선 고기를 구울 수 있어 캠핑을 온 듯 한 기분을 낼 수도 있다. 그야말로 젊음으로 똘똘 뭉친 공간이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305-4번지
문의 02-795-6654

B.O.C 피자
한국에선 생소한 ‘캐나다식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피자 가게처럼 생겨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피자를 한 번 먹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No Corn(옥수수를 사용하지 않는다)’이란 슬로건 아래 최소한의 재료로 담백한 피자를 만드는 것이 특징. ‘갈릭 핑거’는 캐나다의 노바스코샤 주에서 먹는 피자로 서울에선 B.O.C 피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다.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피자를 잘게 썰어놓은 것 또한 이색적이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2동 225-93번지 문의 02-792-0007

BELL&NOUVEAU
벨앤누보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어 경리단길에 새로운 아틀리에를 오픈했다. 신사동엔 일상복과 잘 어울리는 빈티지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경리단길엔 빈티지 드레스와 수작업으로 제작된 클래식 모자들이 중심을 이룬다. 소장 가치가 높은 명품 클래식 아이템들을 매주 들여올 예정이라고 하니 종종 들러보면 좋겠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229-17번지 문의 02-792-5521

타이누들
타이 음식은 독특한 향신료 탓에 못 먹는 사람에겐 ‘쥐약’인 것들이 많다. 경리단길 끝자락에 얌전히 자리 잡은 타이누들은 거부감 없이 타이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타이 향을 내었다. 깔끔한 여자 사장이 요리를 도맡기 때문에 엄마가 해주는 가정식처럼 정성스럽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2동 210-68번지
문의 02-749-9585

 

방범포차
영화 아트 디렉터 이태훈, 사진가이자 요리사 장진우, 인디케이트 기획실장 이동욱. 세 남자가 머리를 맞대고 괜찮은 실내 포장마차를 만들었다. 경리단길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방범포차’가 바로 그곳이다. 서대문형무소 문짝으로 만든 테이블과 산지 직송한 해산물로 만들어 신선한 안주 덕에 오고가는 술 맛은 배가된다. 친구들끼리 모여 도란도란 술잔을 나누기에 좋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2동 260-100번지 문의 010-2673-0872

시화담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와 도예가 이인진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서울에 몇이나 될까.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작품들을 밥을 먹으며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 ‘시화담’. 코스로 제공되는 건강식들은 ‘산촌에 눈이 오니’ ‘진달래꽃 아름따다’와 같은 시적인 이름으로 맛도 모양도 예술적이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5-5번지
문의 02-798-3311

BAUME
해 질 녘 노을과 함께 테라스에 앉아 프렌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다. 안식처라는 뜻의 ‘보메’에선 푸아그라부터 양 안심 갈비, 송로버섯까지 다양한 고급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름처럼 차분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덕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음식만큼이나 서비스도 최상이라 중요한 손님을 대접해야 하는 날에도 안성맞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258-13번지 3층 문의 02-794-7112

THE JELL
와인에 대한 애정으로 20년간 우직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리단길의 터줏대감 와인 클럽 ‘더 젤’. 원래는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즐겨 찾던 멤버십제로 운영되다 최근부터는 연회비를 내면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와인 클럽으로 탈바꿈해 사람들이 맛 좋은 와인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하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아온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 셀러가, 1층 숍에는 가격대와 종류가 다양한 와인들이 있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241-2번지
문의 02-797-6846

DN BOOKS
‘디앤 북스’는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비밀 아지트로 통하는 곳이다. 건축, 패션, 일러스트,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책장을 한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 60년 전 해외 서적을 최초로 수입한 동남도서무역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하는 해외 서적과 잡지가 있다면 주문도 가능하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5-1번지
문의 02-795-0693

OLEA KITCHEN & GROCERY
빌라 한 동을 통째로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 ‘올리아 키친 앤 그로서리’. 평범한 레스토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1~2층에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 지하 1층에는 식료품을 파는 그로서리와 카페 그리고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 음식을 먹은 후엔 주차장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감상하고 그로서리에선 다양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주소 용산구 이태원동 4-4번지 문의 02-792-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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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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