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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초대

On October 20, 2017

색다름으로 무장한 콘돔, 듀오(DUO)가 한국에 첫발을 디딘다. 이를 기념하는 론칭 파티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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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우리에게 니베아로 익숙한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Beiersdorf Korea)’에서 보낸 것이다. 초대장에 쓰인 글귀를 한 자 한 자 읽어 내려갔다. 초대장에는 DUO라는 콘돔의 론칭 파티 소식이 적혀 있었다. DUO에 대해서는 모르지 않는 바였다. DUO는 유럽에서 널리 사랑받는 프리미엄 콘돔 브랜드다. 두께에 집중하는 일본 콘돔브랜드와 달리 착용감과 기능성을 강조한다. 생긴 것도 참 예뻐서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잘 알고 있듯, 여자들은 예쁜 걸 좋아한다.
다시 말해,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먼저 챙겨주고 싶은 콘돔이랄까. 그 예쁜 DUO를 이제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궁금했다. 사실 에디터는 한 달에도 수많은 론칭 행사에 초대받는다. 자동차 론칭 행사에선 자동차를 직접 몰아보고, 새로운 술이 출시됐을 땐, 관계자들과 그 술을 함께 마신다. 직접 경험해봐야 독자들에게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콘돔은? 더욱이 초대장에는 이번 파티의 타이틀이 ‘오감으로 느끼는 SEXUAL PLEASURE’라고 적혀 있었다. 도대체 뭘 준비한거지? 어째든 그저 그런 론칭 행사가 아닌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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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의 론칭 파티에 다녀온 소감을 미리 말하자면, 한마디로 황홀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졌다. 행사장 내부엔 섹슈얼한 기운이 가득했다. 행사장에 입장만 했는데도 연신 침을 꼴깍 삼키게 되는 분위기 였달까. 지금껏 한국에서는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론칭 행사 분위기인 것만은 확실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다섯 개의 존(Zone)이 운영되었는데, 첫 번째 존에 들어서자 웬 공중전화 부스가 놓여 있었다. 진행 요원은 청각으로 느끼는 SEXUAL PLEASURE 존이라고 설명했다. 안내에 따라 수화기를 들었다. ‘세상에’ 수화기 너머에는 옷 벗는 소리, 키스하는 소리, 거친 숨소리와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 등 섹스를 떠올리게 하는 온갖 소리가 가득했다. 순간 완전 얼음.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때까지만 해도 이 론칭 행사가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발걸음을 옮긴 곳에선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향수들을 통해, 향이 어떻게 성적 매력을 높여주는지를 에로틱한 일러스트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친 향들인데 이곳에서 맡아보니, 왠지 새롭게 느껴졌다. 섹스 체위를 묘사한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실물 사이즈로 그린 일러스트 존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더욱이 이곳에는 일러스트 안에 자신의 얼굴을 넣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저기서 기념 사진을 남기는 커플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오늘 행사의 화룡점정은 촉감을 주제로 한 공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예능 프로에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박스 안에 손을 넣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맞추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박스 안에는 딜도와 여성 가슴 모양의 실리콘 섹스 토이, 망사 스타킹 등이 들어 있었다. 자신이 온 신경을 손끝에 집중해 만진 물건의 정체가 드러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유쾌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을 책임진 건, 달콤한 칵테일. 눈치 챘겠지만 평범한 칵테일은 아니었다. 달콤하고 짜릿한 오르가즘을 연상시키는 보드카 베이스의 캐비어 칵테일은 물론, 파인애플 향으로 섹스 후의 청량함을 표현한 거품 칵테일과 연인의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솜사탕 칵테일 등 분자 칵테일을 선보였다. 지-스팟(G-Spot)과 클라우드 69(Cloud 69) 등 칵테일의 이름만으로도 묘한 상상이 들었다. 어디 그뿐 인가. 솔직하고 당당한 칼럼니스트 곽정은의 클래스와 섹시한 힙합 아이콘 박재범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도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한 눈에 보여주는 대목. 특히 박재범은 공연 중간 무대를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론칭 파티 현장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황홀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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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솔직하게 말해보자. 섹스의 첫 번째 목적(?)은 즐거움이다. 그런데 우리는 콘돔을 귀찮은 피임 도구 혹은 의료기기로만 생각한다. DUO는 한국 론칭을 준비하며, 섹스가 주는 오감의 즐거움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직접 접해본 DUO는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이 다양할 뿐 아니라 피부 밀착감과 착용감이 기존 콘돔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섹스의 즐거움을 오롯이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론칭 파티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엔 음악이 빠질 수 없다. DJ 반달락과 섹시한 의상을 입은 댄서들이 파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멋진 공연과, LED 댄스,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루프탑 와인 테이스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감이 만족했던 밤. 그제서야 무릎을 ‘탁’쳤다. 이번 론칭 파티의 타이틀을 왜 ‘오감으로 느끼는 SEXUAL PLEASURE’라 명명했는지를. 지난 10월 16일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DUO의 론칭 파티 얘기다.

문의 02-6742-0814

색다름으로 무장한 콘돔, 듀오(DUO)가 한국에 첫발을 디딘다. 이를 기념하는 론칭 파티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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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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