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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s Time!

On July 14, 2015

어찌 됐든 지금은 쇼츠를 입을 시간이다.

(위부터) 가벼운 헤링본 소재 재킷·크림색 케이블 니트 모두 가격미정 폴로 랄프 로렌, 디테일이 다부진 크림색 쇼츠 21만9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크림색 파나마 해트 19만3천원 베일리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웨이드 소재 갈색 페니 로퍼 33만8천원 로크 제품. 오픈칼라 셔츠 22만6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짙은 데님 소재 쇼츠 26만8천원 아페쎄, 검은색 선글라스 38만원 모스콧 제품.

옷은 계절을 대변한다. 거꾸로 말하면 그 계절과 때에 딱 맞는 옷이 있다는 얘기다. 지금은 여름의 정중앙. 어떤 거추장스러움도 용납되지 않는, 무엇보다 편하고 시원한 것이 으뜸인 시기. 그래서 쇼츠다. 자, 그러면 이쯤에서 쇼츠를 가장 현대적으로 입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최소한 ‘마실’ 나갈 때 입는 것과는 달라 보여야 하니까. 언제나 그렇듯 컬렉션 안에는 참고할 만한 모범 답안이 있다. 쇼츠는 편하고 시원한 반면 ‘몰격식’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오죽했으면 클럽 문패에 ‘반바지 출입금지’를 내걸었겠나.

쇼츠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반된 분위기의 상의를 입는 것이 기본이다. 티셔츠보다는 셔츠를, 반소매보다는 긴소매를, 샌들이나 플립플랍보다는 단정한 스니커즈나 캐주얼 슈즈(데크 슈즈, 로퍼, 에스파드리유)가 덜 흐트러져 보인다. 컬렉션 속 모델들만 봐도 쇼츠를 입을 땐 항상 상의에 좀 더 힘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쇼츠처럼 마냥 편한 상의에 속하는 파자마 셔츠나 스웨트 셔츠 같은 아이템들을 입을 때 하의에 신경 써야 하는 것과 같다. 쉬워 보일수록 세심하게 다뤄야 할 것이 또 하나 늘었다.

Short & Baggy
부담스럽게 짧아 보일 수 있는 쇼츠는 낙낙함으로 중화한다.

(왼쪽부터) 감색 스웨이드 블루종 가격미정 폴 스미스, 흰색 티셔츠 가격미정 알레그리, 주황색 쇼츠 28만9천원 유밋 베넌 by 존 화이트, 검은색 선글라스 가격미정 모스콧, 검은색 샌들 4만8천원 몽벨 제품. 연한 주황색 포켓 티셔츠 17만6천원 버튼 웨어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코듀로이 소재 쇼츠 32만원 베드윈 by 에크루, 회색 캡 5만8천원 펜필드, 흰색 스니커즈 가격미정 반스 제품.

1. 허리 부분에 달린 조임 디테일이 다부지다. 24만8천원 프레드 페리 로렐리스 제품.
2. 다트로 주름을 강조해 허벅지 부분이 넉넉하다. 40만원대 제이백 쿠튀르 제품.
3. 디자인 자체가 포멀해 흰색 티셔츠만 입어도 모던해 보인다. 13만8천원 노앙 제품.
4. 얇고 가벼운 샴브레이 소재로 이보다 편안할 수 없다. 6만3천원 칩먼데이 제품.

Long & Wide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다소 긴 쇼츠는 낯설지만 신선하다.

(왼쪽부터) 면 소재 베이스볼 셔츠·검은색 7부 소매 티셔츠 모두 가격미정 DKNY, 진회색 모직 쇼츠 가격미정 골든구스, 흰색 가죽 샌들 가격미정 타임 제품. 회색 스웨트 셔츠 43만5천원 랙앤본 by 비이커, 연회색 쇼츠 가격미정 노앙, 흰색 가죽 하이톱·양말 모두 가격미정 안드레아 폼필리오 제품.

1. 밑위가 긴 배기 핏으로 이색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12만5천원 코오롱 스포츠 제품.
2. 소재 자체에 무게감이 있어 실루엣이 딱 떨어진다. 가격미정 알렉산더 맥퀸 제품.
3. 허리 밴드 부분에 가죽을 덧대 세련미를 강조했다. 가격미정 우영미 제품.
4. 소재는 하늘거리고 실루엣은 넉넉하다. 42만9천원 유밋 베넌 by 존 화이트 제품.

위아래
쨍한 여름을 지혜롭게 나는 방법. 위는 막고 아래는 튼다.

1. 그늘막처럼 서늘한 소재의 투톤 캐주얼 해트 9만8천원 캉골, 데님 소재지만 빡빡하지 않고 품이 낙낙한 쇼츠 24만9천원 서페이스투 에어 by 존 화이트 제품.

2. 자연스러운 색감과 짧은 챙이 특징인 베이지색 버킷 해트 15만8천원 캡틴 선샤인 by 에크루, 가볍고 하늘거리는 소재에 다양한 포켓 디테일이 더해져 아웃도어용으로 그만인 카키색 쇼츠 33만5천원 바튼웨어 by 비이커 제품.

3.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한 진회색 캡 5만8천원 펜필드, 신발끈을 묶듯 허리를 조일 수 있는 진회색 쇼츠 10만원대 퀄리티 피플 by 플롯 제품.

4. 챙의 길이가 적당하고 면면이 다부진 크림색 파나마 해트 39만원 헬렌 카민스키, 골반의 폭을 조절할 수 있는 버클이 달린 크림색 쇼츠 21만9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제품.

5. 성조기를 형상화한 캡 11만원 러브 모스키노, 족히 수년은 입은 듯한 워싱이 매력적인 쇼츠 15만8천원 데님 앤 서플라이 제품.

6. 양면으로 쓸 수 있는 흰색 버킷 해트 5만7천원 허쉘, 가볍고 품까지 낙낙해 편안함의 끝을 느낄 수 있는 진회색 쇼츠 4만3천원 챔피온 by 비이커 제품.

PHOTOGRAPHY: 조성재
MODEL: 정상우, 정재훈
HAIR&MAKE-UP: 이은혜
ASSISTANT: 이상훈
EDITOR: 이광훈

어찌 됐든 지금은 쇼츠를 입을 시간이다.

Credit Info

Photography
조성재
Model
정상우,정재훈
Hair & Make up
이은혜
Assistant
이상훈
Editor
이광훈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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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우,정재훈
Hair & Make up
이은혜
Assistant
이상훈
Editor
이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