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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름

On January 28, 2015

귀에 익지 않은 안경 브랜드가 늘었다. 그중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랐다.

1 에나로이드
안경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론칭한 일본 하우스 브랜드다. 1947년에 태어났으니 꽤나 긴 역사를 지닌 셈이다. 모든 제품을 일본에서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생산한다. 요란한 디자인은 없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안경을 만드는 것이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아세테이트 테에 티타늄 소재의 금속 다리를 이어놓은 것이 가장 대표적인 모델. 테가 얇고 알이 큰 편이라 복고적인 분위기가 있다. 옵티칼W에서 수입한다.
검은색 아세테이트 안경 30만원대.

2 코페낙스
프랑스 태생이다. 마르세유에서 고급 선글라스를 수출하던 크리스티앙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 동양인의 얼굴에 맞게 디자인했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다채로운 색과 패턴이라 하겠다. 프레임이 다양하다는 뜻이다. 짙은 녹색과 검은색 물감이 섞이며 퍼지는 듯한 프레임, 호피 패턴에 분홍색이 묻어나는 프레임 등이 그 예. 프레임과 다리를 잇는 금속 장식, 안경다리 끝의 동그란 로고 장식은 빈티지한 감성을 드러낸다.
갈색 얼룩무늬 안경 18만원.


3 필라멘트
필라멘트의 안경은 독창적이다. ‘빛의 발산과 흡수’라는 콘셉트부터 남다르다. 프레임은 대부분 반투명하다. 색과 빛을 테마로 만든 안경답다. 천연 고무 재료로 테를 만들기 때문에 땀이 나도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 물론 친환경적이다.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다. 다리 부분은 인서트 사출을 적용하여 착용감을 높였다. 프레임과 이어지는 안경다리 부분은 굵게, 중간부터는 가늘게 마무리한 것. 프레임은 두껍지만 무게는 가볍다. 밝은 갈색 프레임 안경 19만8천원.

4 개럿 라이트 캘리포니아 옵티칼
개럿 라이트의 안경은 젊고 세련됐다. 실은 올리버 피플스를 만든 래리 라이트와 신디 라이트의 아들이 수장이다. 그는 패션과 음악, 건축, 미술 등에 대한 열정을 안경이란 결과물에 쏟았다. 2010년엔 안경 전문가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GLCO(브랜드의 줄임말)를 꾸렸다. GLCO의 프레임은 이탈리아의 마츠켈리 공장에서 수공으로 만들거나 일본제 빈티지 아세테이트로 제작한다.
핵심 와이어는 독일 코모텍에서 주문 공수한다. 품질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한독옵틱에서 수입한다. 호피 무늬 안경 42만원.

5 프로젝트 프로덕트
프로젝트 프로덕트는 패셔너블한 안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매 시즌 패션 아이콘,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업한다. 단순히 튀는 안경을 만든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그 이미지를 다양한 감각으로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컬렉션인 ‘프로젝트I’의 내용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플라스틱 키드와 함께 브랜드의 음악을 선보였고, 조향사 번미아웃과 함께 브랜드의 향기를 블렌딩한 것. 2015년엔 기타리스트 이태훈, 디자이너 계한희, 모델 박성진 등과 협업한 감성 충만한 컬렉션을 소개한다. 검은색 아세테이트 프레임에 금속 다리를 매칭한 안경 17만5천원.

6 포나인즈
일본에서 건너왔다. ‘안경을 입는다’는 게 브랜드의 모토인 만큼 착용감에 심혈을 기울인다. 머리를 감싸 안듯이 둥글게 휘어진 안경다리와 코가 걸리지 않도록 브리지를 유독 둥글린 것이 그 증거. 또 하나의 특징은 프레임과 다리를 잇는 부분의 구부러진 힌지다. 구불한 힌지는 프레임의 무게를 분산하고, 안경을 벗고 쓰기 편하게 한다. 티타늄 소재를 주로 쓰는데, 내구성이 좋고, 가볍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시원 아이웨어에서 소개한다. 클래식한 반뿔테 안경 72만5천원.

7 어쉬
어쉬는 ‘Under Spiritual Horn’의 약자로 사슴 뿔을 뜻한다. 레이밴과 빅터 앤 롤프 등을 거친 디자이너 유이치 도야마가 론칭한 브랜드다. 티타늄 제조 기술이 뛰어난 일본에서도 가장 정교한 수작업을 한다는 후쿠이현 사베의 장인이 만든다고 하니 기술력에 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겠다.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한 편이다. 섬세하게 손질한 아세테이트 프레임과 빈티지하게 가공한 티타늄 소재의 다리, 이음새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시원 아이웨어에서 수입한다. 금속과 아세테이트가 조화를 이룬 안경 73만원.

8 스틸바움
깃털처럼 가벼운 안경을 만든다. 비결은 하이테크 소재인 X-티타늄. 인공위성이나 휴머노이드 로봇, 척추 고정 기구나 치열 교정 와이어 같은 의료 기구에 주로 쓰이는 신소재다. 스틸바움은 이 소재를 안경에 적용하여 무게와 내구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탄성이 좋은 편이라 벗고 쓰기 편하다는 것도 장점. 가느다란 티타늄 프레임 안경이 주를 이루는데, 각각의 모델마다 우드스턱, 짐 모리슨, 파스타 같은 이름을 붙여 재미를 더했다. 갈색 X-티타늄 프레임 안경 18만5천원.

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지혜
editor: 안주현

귀에 익지 않은 안경 브랜드가 늘었다. 그중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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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박원태
Assistant
김지혜
Editor
안주현

2015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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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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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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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