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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December 26, 2014

커뮤니티 54는 아트와 아케이드, 패션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든다. 커뮤니티 54의 설립자인 데이먼 그린과 제이슨 제이콥, 토론토 매장의 공동 창립자 조엘 라일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커뮤니티 54가 요즘 스트리트나 힙합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더라. 그래도 아직 생소한 독자들도 있을 것 같다. 간단히 소개한다면?
뉴욕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스트리트 브랜드다.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사람들을 연결해서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이고 54는 뉴욕의 클링턴 스트리트의 54번지에서 처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붙인 것이다.

1980년대 팝 아티스트나 예술가들의 성지라 불렸던 뉴욕의 클럽 ‘스튜디오 54’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들었다.
실제로 1980년대의 ‘스튜디오 54’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만든 것이 커뮤니티 54다. 단순히 옷을 만드는 패션 브랜드를 넘어서 예술과 문화, 패션 등이 어우러진 자유로운 공동체, 집단을 형성하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커뮤니티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금요일에 로컬 브랜드를 모아놓고 커뮤니티 54 매장에서 팝업 숍을 연다. 잘 알려지지 않은 로컬 브랜드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기적으로 전시나 공연도 하고 꾸준하게 협업도 진행한다.

커뮤니티 54의 시그너처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나?
블랙 심슨인 ‘바트 시리즈’와 랩(RAP)이 있다. 한국에선 지드래곤이 제일 처음 블랙 바트 모자를 써서 커뮤니티 54가 많이 알려졌다. 심슨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고 힙합에 빠져 있다 보니 블랙 심슨이 우리 브랜드를 잘 대변해준다고 생각했다. 랩(RAP)은 래핑의 랩을 의미하기도 하고 SPA 브랜드인 갭(GAP)을 패러디한 것이기도 하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불과 몇 주 전 3주년 파티를 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많고 많은 스트리트 브랜드 중 하나인 커뮤니티 54는 단순한 패션 브랜드에 머물지 않는다. 예술, 음악,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게 한다. 그렇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그것을 우리들의 커뮤니티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국내에선 비이커, 마이분, 비원더드 온라인 편집매장(www.bewondered.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데 많은 스트리트 브랜드들 중에서 커뮤니티 54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들과 다르게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확고한 콘셉트를 정하고 시작한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아트, 아케이드, 패션 이 세 가지를 항상 밑바탕에 두고 있는데 커뮤니티 54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대변해주는 핵심적인 요소다. 뉴욕 매장을 보면 이해가 쉬울 거다. 뒷마당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작업해놓은 작품들로 도배하고, 공연과 전시를 하기도 한다. 매장은 스트리트 파이터나 NBA JAM 같은 추억의 게임을 할 수 있는 1990년대 오락기들을 갖다놓고 오락실처럼 꾸며놨다.
이것들은 199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커뮤니티 54의 시그너처가 된 블랙 바트도 1990년대에 처음 등장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제품을 보면 커뮤니티 54의 브랜드 로고보단 재미있는 문구들이나 패러디가 더 눈에 띈다. RAP도 그렇고 로컬 훌리건이라고 쓰인 점퍼도 재밌다.
로컬 훌리건을 직역하면 동네 건달을 뜻하는데 ‘동네 크루’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브랜드 로고를 앞세우기보단 우리 브랜드의 가치관과 콘셉트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문구나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더 재밌고,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맞다.

이번에 이태원 힙합 클럽인 케익샵과 ‘블랙 심슨 콜라보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첫 번째 협업 상대로 케익샵을 고른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에선 비원더드라는 회사가 커뮤니티 54의 디스트리뷰터다. 비원더드와 케익샵의 오너들이 전부 토론토 출신이고, 커뮤니티 54도 뉴욕과 토론토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모든 것이 잘 통했다. 케익샵이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을 많이 진행한다는 점도 좋았다.

커뮤니티 54만의 색깔이 담긴 협업이나 파티, 전시 같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하는 걸로 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그랜드 오프닝 때다. 그날은 오프닝 파티를 하는 기념비적인 날이기도 했지만 데이먼의 생일이기도 했고, 또 핼러윈데이였다.
에이셉 라키가 뒷마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열기가 대단했다. 동네 최고의 파티였다.

스튜디오 54의 계획과 새로운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2015년 S/S 시즌부터는 에벳필즈라는 헤리티지를 보유한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블랙 바트에 이은 블랙 미키마우스 버전과 포파이랑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포파이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photography: 이상엽
GUEST editor: 안언주

커뮤니티 54는 아트와 아케이드, 패션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든다. 커뮤니티 54의 설립자인 데이먼 그린과 제이슨 제이콥, 토론토 매장의 공동 창립자 조엘 라일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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