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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Choose?

트렌치코트의 계절이 왔다. 잘 고른 트렌치코트 한 벌은 그저 그런 아우터 열 벌보다 낫다. 사소하게 여겼던 트렌치코트의 세부를 조목조목 짚어봤다. 잘만 참고한다면 올가을 ‘험프리 보가트’보다 멋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UpdatedOn October 27, 2014

두루두루 유용한 클래식한 트렌치코트 4벌.
1. 탈착 가능한 누빔 소재 베스트가 안감에 내장되어 있어 유용하다. 49만8천원 빈폴 맨 제품.
2. 짧은 길이의 갈색 트렌치코트 41만9천원 바나나 리퍼블릭 제품.
3. 탈착 가능한 이중 칼라 디자인이 실용적이다.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의 전형적인 클래식 트렌치코트 94만6천원 브룩스 브라더스 제품.
4. 양쪽 가슴과 허리에 아웃포켓 스타일의 큼직한 주머니가 달려 있어 캐주얼하다. 37만8천원 비슬로우 제품.


1 핏
아우터의 핏은 꽤 중요하다.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 애매한 핏은 전체적인 룩을 망치는 지름길. 그런 의미에서 트렌치코트의 핏은 철저하게 의도적이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낙낙한 핏을 선택해 자연스럽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어깨부터 슬림하게 몸에 딱 붙는 것을 골라 단정한 인상을 주거나. 어느 쪽이든 치밀하게 의도한 티가 난다면 일단 성공.

2 투웨이 칼라
쌀쌀한 날씨에 트렌치코트를 단단히 여미고 깃을 곧게 세우면 무심한 듯 멋스러운 가을 남자의 분위기가 난다. 칼라를 잘 활용하면 스타일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3 허리 벨트
트렌치코트는 군복에서 유래된 만큼 허리 벨트가 있는 디자인이 기본이다. 단, 두꺼운 벨트는 몸이 분리되어 자칫 3등신으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키가 작은 사람들은 벨트가 가는 트렌치코트를 선택하고, 벨트를 묶는 것보다 오픈해서 스타일링하는 게 키가 커 보인다. 벨트를 단정하게 매는 것보단 두 번 정도 옆으로 묶어서 매듭을 짓고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게 멋스럽다.

4 색깔
트렌치코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누런 종이 같은 색. 황갈색, 베이지색이 고루하다고 느껴져도 어쩔 수 없다. 트렌치코트의 베이지색이 주는 담백함과 클래식함은 다른 어떤 색으로도 대체될 수 없으니까.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는 어떤 옷에 매치해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베이지색을 고를 때에는 어두운 것보다 밝은색이 키를 커 보이게 한다는 것만 기억하자.

5 소재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는 개버딘 소재를 사용해 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가죽이나 신소재를 사용한 트렌디한 느낌의 트렌치코트도 많이 출시되지만 비나 눈이 올 때 실용적이지 않고 오히려 관리하기가 번거롭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유용한 개버딘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구비해두면 여러모로 든든하다.

6 플랩, 견장, 소매 끈
플랩과 어깨 견장, 소매 끈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라면 빠져서는 안 될 디자인 요소다. 가슴 쪽에 있는 플랩은 비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매 끈은 소매를 조여줘 소매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플랩, 견장, 소매 끈은 트렌치코트를 더욱 완성도 높게 만들어주는 요소임을 기억하자.

7 길이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낙낙한 핏에 무릎을 넘는 길이의 트렌치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쓰고 나오는 험프리 보가트는 중후하고 품위 있으며 남성적인 매력까지 두루 갖췄다. 하지만 현실에선 무턱대고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의 트렌치코트를 고르면 낭패를 보기 십상. 무슨 말인고 하니 키가 작은 사람들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길이가 작은 키를 더 단신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 그럴 땐 허벅지 중간 정도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트렌치코트를 선택하자. 반면에 장신이라면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낙낙한 핏의 긴 트렌치코트를 입어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좋다. 평균 키의 남자들에게 가장 무난한 것은 무릎을 살짝 넘는 길이인데 너무 길어서 거추장스럽지도, 짧아서 가벼워 보이지도 않는, 딱 적당한 길이다. 아아, 그리고 몸의 비율도 고려해야 한다.

photography: 조성재
GUEST EDITOR: 안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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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조성재
Guest Editor 안언주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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