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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실험실

On August 09, 2013

여름이 오자 카메라가 거칠어졌다. 가장 터프한 네 녀석만 던지고, 소금물에 담그고, 잠수도 시켰다.

실험 대상
후지파인픽스 XP200, 올림푸스 터프 TG2, 파나소닉 루믹스 TS5, 캐논 파워샷 D20

실험 항목
생활 방수 쏟아지는 빗방울을 얼마나 빨리 포착할 수 있는지 생활 방수 기능과 연사 촬영 기능을 실험했다

모래와 줌 기능 카메라의 주적은 물과 모래다. 기계 속에 모래가 들어갈 경우에도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와 AF 줌렌즈의 성능을 실험했다.

소금물에서 접사 소금물을 채운 아크릴 박스에 카메라를 넣었다. 염분에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와 물속에서 동일한 거리에 피사체를 두고 접사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내구성 실험 터프 카메라들은 평균 2m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높이는 성인 남성 허리 기준으로 1m다. 나무 바닥 위 1m에서 낙하 실험 후 케이스와 작동 유무를 살폈다.

5m의 수압 많은 전자시계들이 수심 100m를 견딘다고 하지만 정작 2m만 잠수해도 습기가 찬다. 방수 카메라는 정직하게 10m 방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에서 10m나 잠수할 곳이 없어,
딱 잘라 5m만 잠수해봤다. 잠수 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캐논 파워샷 D20

1. 생활 방수
연사를 선택하는 과정이 복잡하다. 우선 P(프로그램) 모드에 들어가서 H라고 씌어 있는 연사 모드를 선택해야 한다. 연사는 두 컷이다.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두 컷이 연속으로 찍힌다. 하지만 느리다.

2. 모래와 줌 기능
줌이 굉장히 빠르다. 버튼들이 크고, 편하게 디자인되어 모래 속이나 물속에서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하지만 LCD 해상도가 낮다. 해상도 낮은 LCD창은 버벅거릴 뿐이다.

3. 소금물에서 접사
차체에 맺힌 기포들이 명확하게 포착되었다. 가장 근거리를 포착할 수 있어 접사 능력은 가장 뛰어나다. 밝기도 우수해 사진이 전반적으로 밝고 선명하다. 셔터를 누를 때 기포가 많이 생긴다.

4. 구성 실험
1.5m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장 약하다. 하지만 1m 낙하 실험은 아주 가뿐하게 견뎌냈다. 흠집이 전혀 없었다.

5. 5m의 수압
역시 풀HD 화질로 동영상을 촬영한다. 조금 밝은 편이다. 화질은 가장 부족하다. 5m 수압에는 끄떡없다. 수중에서 녹음이 가능하나 간혹 찢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캐논 파워샷 D20 카메라 테스트





올림푸스 터프 TG2

1. 생활 방수
연사 모드가 세 개다. 이 중 고속연사2 모드로 촬영했다. 경쾌한 셔터음이 끊김 없이 들리며 물방울을 포착해냈다. 재생에 들어가면 연속 이미지로 자동 재생된다.

2. 모래와 줌 기능
광각 4배 줌의 속도는 나쁘지 않다. 최대 줌인 시 18mm 광각이 포착하는 시야각은 굉장히 넓다. AF도 경쾌하고 빠르게 움직인다. 모래의 서걱거림은 느껴지지 않는다.

3. 소금물에서 접사
XP200과 마찬가지로 초점이 빗나갔다. 근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했다. 반면 기포가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4. 구성 실험
외모는 가장 튼튼하게 생겼다. 무게도 제법 나간다. 2.1m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떨어뜨리자 카메라는 멀쩡했고, 바닥의 나무에는 상처가 났다.

5. 5m의 수압
완벽하다. 수중 15m까지 견디는 방수 설계로 5m 잠수는 가볍게 느껴진다. 풀HD 화질과 소리는 나쁘지 않으며, 패킹도 안전하다.

올림푸스 터프 TG2 카메라 테스트





파나소닉 루믹스 TS5

1. 생활 방수
트래킹 AF를 지원하니 다른 연사 시스템에 비해 초점을 더 정확히 맞춰야 한다. 하지만 빠르게 쏟아지는 물방을 전부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러 가지 연사 모드가 지원된다.

2. 모래와 줌 기능
셔터에서 서걱 소리가 난다. 트래킹 AF와 다초점이 지원되지만 속도는 보통이다. LCD창은 AF 속도를 다 쫓아가지 못하는 듯 느리게 움직인다.

3. 소금물에서 접사
운전석과 운전대의 작은 기포들까지 정확하게 포착했다. 초점을 잡기까지 AF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접사 능력은 우수했다.

4. 구성 실험
둔탁하게 생겼지만 가볍다. 떨어뜨리자 반발력이 가장 높았다. 작동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5. 5m의 수압
물속에서도 초점을 정확히 잡아낸다. 동영상 촬영 시 사운드도 녹음되지만 듣지 않는 게 이롭다. 풀HD 동영상의 화질은 가장 깨끗하다. HDMI 패킹을 열자 습기가 맺혀 있었다.

파나소닉 루믹스 TS5 카메라 테스트





후지파인픽스 XP200

1. 생활 방수
AF가 빠르다. 대부분 물방울을 포착했다. 줌 버튼 아래 연사 버튼이 따로 있어 연사 촬영이 용이하다. 재생 버튼을 눌러 연사 사진을 보니 화면 하단에 섬네일 크기로 연속 이미지가 보인다. 참신하다.

2. 모래와 줌 기능
광각 5배 줌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AF도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한다. 셔터에서 서걱거림이 살짝 느껴지지만 작동에는 무리가 없다.

3. 소금물에서 접사
빠른 AF가 날렵하게 움직인다. 접사 모드로 셔터를 눌렀으나 피사체를 넘어 뒷벽에 초점이 맞았다. 셔터를 누를 때 한 방울씩 기포가 생긴다.

4. 구성 실험
테두리가 고무로 처리되어 있어 반발력이 높다. 케이스에 흠집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작동 상태도 완벽하다.

5. 5m의 수압
풀HD 화질로 선명하고, 깨끗하다. 소리도 비교적 맑게(?) 녹음된다. 패킹은 습기를 완벽히 막아냈다.

후지파인픽스 XP200 카메라테스트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안정환
ASSISTANT: 박희원

여름이 오자 카메라가 거칠어졌다. 가장 터프한 네 녀석만 던지고, 소금물에 담그고, 잠수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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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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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Assistant
박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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